박쥐란은 나무줄기나 가지에 착생하는 양치류입니다. 아프리카나 마다가스카르, 동남아시아, 태평양제도,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 열대 등에 박쥐란 속에 속하는 18종의 원종이 존재합니다. 자생지에는 우기와 건기가 있고 우기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건기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계속되고 기온도 꽤 많이 오릅니다. 지표면에 가까운 곳이 아니라 나무 위에 자라기 때문에 더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종류의 잎 모양이 특징적인데, 하나는 줄기 가장 아랫부분에 달라붙듯이 나는 저수엽(외투엽, 나엽)이고 다른 하나는 사슴의 뿔을 닮은 포자엽(실엽)입니다. 저수엽은 둥근 입술 모양이나 그릇 모양을 띠며 착생한 줄기에 밀착해서 내부에 뿌리를 내립니다. 조수엽은 대부분 하늘을 향해 펼쳐 저 있습니다. 지표가 아닌 나무 위에 있기 때문에 뿌리에서 양분을 빨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그 때문에 저수엽에 낙엽이나 벌래, 새의 배설물 등을 받아내고 저수엽에 쌓인 것들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어 양분으로 흡수됩니다. 저수엽은 새로운 잎에 덮여 갈색으로 변하고 서서히 부엽토로 변하며 이 역시 양분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자엽은 끝단의 포자 홀씨주머니 군을 만듧니다. 좌우로 열리는 타입도 있고 아래로 늘어지는 타입도 있습니다. 개체가 생장하면 포자엽은 사슴뿔 모양으로 갈라지고 잎 뒷면에는 촘촘하게 털이 자라며 잎끝에 포자낭이 생깁니다. 생육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포자엽은 수개월에서 2년 정도 지나면 노랗게 변색하고 나무 마디에서 떨어집니다.
박쥐란 는 나무 캐노피와 같이 햇빛에 적당히 노출되는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여기서는 빛이 크게 확산되어 요구량을 충족합니다. 박쥐란 을 관리하려면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되 적절한 빛이 들어오는지 확인하세요.
박쥐란 는 그늘진 환경에서 잘 자라며 어두운 곳에서도 잘 견딥니다. 빛 결핍의 증상은 쉽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최적의 성장과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빛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쥐란 그늘을 선호하고 직사광선에 민감합니다. 햇빛 노출에 대한 과민증으로 인해 일광화상 증상이 쉽게 나타나므로 적절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것이 건강에 필수적입니다.
박쥐란 의 경우 완벽한 이식 시기는 여름의 따뜻한 초기부터 초겨울까지입니다. 식물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성장기에 이식을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이 기간은 박쥐란 의 효과적인 뿌리 형성과 높은 생존율을 촉진합니다. 또한 폭염이나 혹한이 시작되기 전에 식물이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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